'그룹 최장수 CEO'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입력 2019-03-15 11:25  


2005년 수장에 오르며 그룹 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갖고 있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LG생건은 1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차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18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차 부회장은 "항상 꿈꿔 온 회사의 미래 모습인 '작지만 보석 같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겠다"며 "향후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도 끊임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생건은 프리미엄 화장품 '후'의 돌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6조7475억원, 영업이익 1조39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생건은 차 부회장과 함께 김홍기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또 기타비상무이사로 LG 재경팀장 하범종 전무를 신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에 이태희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국민연금이 독립성 훼손을 사유로 사외이사 선임 반대 의견을 낸 농심과 신세계도 이날 주총에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농심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신병일 전 삼정KPMG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4개 의안을 모두 가결했다.

신 전 실장은 1998년부터 21년간 농심 사외이사를 지내 온 윤석철 서울대 교수를 대신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신 전 실장이 근무했던 삼정회계법인이 농심 계열사인 농심기획의 외부감사인이라는 점을 들어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신세계도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주총에서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국민연금은 "원 고문은 신세계가 연간 상시 법률자문 계약을 맺는 등 중요한 이해관계 등에 있는 법무법인의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으로,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냈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해 신세계와 계열사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문 분할과 각 분할 신설법인들의 흡수합병 등 각종 법률, 인허가, 개인정보, 세금문제, 주주간 계약의 협상과 체결 등 관련 거래를 전반적으로 자문했다.

이마트도 이날 오전 9시 서울 성동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전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다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 고문 역시 소속된 법무법인이 2015년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취소소송 등에서 이마트를 대리한 전력이 있어 의결권 자문사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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